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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너하임에 동맹국 참전용사 묘역 조성

오렌지카운티 정부가 약 130년 만에 처음 건립하는 공동묘지에 한국전, 베트남전에서 미군과 함께 싸운 동맹국 참전용사를 위한 묘역이 조성된다.   애너하임 시의회는 지난 23일 회의에서 애너하임힐스 집섬 캐년에 들어설 공동묘지 건립안과 재향군인묘지 건립안을 시의원 전원 찬성으로 승인했다.   OC 묘지관리국이 관할할 공동묘지 건립안엔 일반 주민을 위한 묘역 외에 동맹국 참전용사 묘역, 경찰관과 소방관을 위한 묘역 조성 계획이 포함된다. 건립안 통과로 한국전, 베트남전에 참전해 미군과 함께 싸운 한인과 그 배우자는 이 묘역의 묘 구입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박굉정 회장을 비롯한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 남서부지회 회원 13명은 이날 회의를 지켜봤다. 박 회장은 “한인 참전용사들이 전우들과 함께 묻힐 수 있는 묘역이 만들어진다니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박 회장에 따르면 OC의 한인 베트남전 참전용사는 약 120명이다.   묘지관리국은 묘의 숫자와 가격, 구입 신청 절차 등을 포함한 세부 사항을 추후 확정, 공개할 예정이다. OC정부가 운영하는 공동묘지이기 때문에 OC에 거주하며 세금을 낸 이만 묘를 구입할 수 있다.   박동우 섀런 쿼크-실바 가주하원의원 보좌관은 시의회 표결 전, 자유 발언을 통해 동맹국 군 출신 주민 묘역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남베트남, 필리핀 등 베트남전 참전국 출신 주민들도 묘역 조성 찬성 의견을 개진했다. 박 보좌관은 “OC정부가 운영하는 공동묘지에 동맹국 참전용사를 위한 묘역이 만들어진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묘지관리국은 2026년 9월 이내에 공동묘지 건립에 착수할 예정이다. 공동묘지 부지는 약 126에이커다.   OC공동묘지 바로 옆 150에이커 부지엔 묘 1만1000기가 들어설 재향군인묘지가 건립된다. 착공 시점은 미정이다. 재향군인묘지는 가주 재향군인국이 관리를 맡는다.   한편, OC수퍼바이저위원회는 지난 2019년 3월 한국전, 베트남전 미 동맹국 참전용사 묘역 할당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한 바 있다. 이 결의안은 집섬 캐년의 카운티 소유 부지에 공동묘지와 재향군인묘지를 각각 조성하고, 공동묘지 일부를 OC 거주 동맹국 참전용사와 그 배우자의 묘역으로 할당하자는 내용을 담았다. 임상환 기자애너하임 참전용사 동맹국 참전용사 한인 참전용사들 공동묘지 건립안과

202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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